18일부터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전봉준 장군을 신문한 기록문서인 공초.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동학혁명을 주제로 ‘역사 토크 콘서트’와 특별전시회를 연다.
동학혁명재단은 혁명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일 오후 2시 전북 정읍시 동학로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혁명 역사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동학농민혁명을 영상과 판소리, 전통무용, 토크쇼 등 다채로운 공연형태로 꾸몄다.
역사 토크에는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이광재 소설가, 최은희 시인, 김경민 백제예술대, 원도연 원광대, 정명희 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혁명의 의의를 이야기로 풀어낸다. 콘서트에서는 판소리·전통무용으로 표현한 현대 창무극 <파랑새의 꿈>이 무대에 오른다. 40분간 공연하는 이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의 전주성 입성 과정을 엮었다.
18일부터 내년 5월 말까지 혁명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동학농민군,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다’를 주제로 혁명 관련 자료 전시회가 열린다. ‘19세기 동아시아 서세동점의 시대’, ‘위기에 처하는 조선·청·일본 삼국의 풍경’, ‘제국주의에 맞선 동학농민군’ 등 3개 분야로 구성했다.
문병학 재단 기념사업부장은 “동학혁명을 여러 문화 콘텐츠로 담아낸 이번 역사 토크 콘서트와 동학농민군의 세계사적 의미를 드러낸 전시회를 통해 대중이 혁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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