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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등학생들 “내 손으로 직접 박근혜 퇴진”

등록 2016-11-19 17:49수정 2016-11-19 23:38

19일 오후 4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 있는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 한 시민이 ‘분노 봉인해제 고딩 모여라’는 글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저녁 7시30분께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가 열린다.
19일 오후 4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 있는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 한 시민이 ‘분노 봉인해제 고딩 모여라’는 글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저녁 7시30분께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가 열린다.
“분노 봉인해제, 고딩 모여라. 내 손으로 직접 박근혜 퇴진의 한 장면을 만들어봅시다!”

19일 오후 4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 있는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 한 시민이 이런 글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그의 근처에는 이날 이곳에서 저녁 7시30분께 열리는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에 참가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바로 뒤에는 부산지역 중·고등학생 20여명이 교복을 입고 있었다. 이어 오후 5시가 되자 학생들이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 앞에 섰다. 집회 장소에는 이미 시민 500여명이 모여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충렬고 2학년 김건우라고 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공부하다 뛰쳐나왔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입니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최순실씨가 국정에 관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을 파괴했습니다. 하야하십시오.”

학생들의 자유 발언을 지켜보고 있던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집회 장소 근처에서는 한 정당이 지난주에 이어 ‘박근혜 퇴진’이라는 글이 적힌 초록색 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시민들은 줄을 서서 풍선을 받은 뒤 시국집회 장소로 향했다. 김아무개(42)씨는 “아이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기성세대로서 아이들에게 부끄럽다. 지금이라도 우리 손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6시부터 집회 장소 근처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표창원 의원과 함께 ‘문재인과 부산시민이 함께 하는 시국 토크’를 한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날 시국집회에 참석한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19일 오후 4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 있는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서 한 고등학생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19일 오후 4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 있는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서 한 고등학생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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