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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촛불집회 나온 지체장애인 “작은 힘 보태고 싶었다”

등록 2016-11-19 21:02수정 2016-11-19 23:28

휠체어 탄 강신영씨 어머니와 함께 시위
19일 저녁 광주 금남로 `10만 시국 촛불집회'에 참석한 1급 지체장애인 강신영(24)씨와 강씨의 어머니 김현상(50·오른쪽)씨가 촛불을 들고 있다.
19일 저녁 광주 금남로 `10만 시국 촛불집회'에 참석한 1급 지체장애인 강신영(24)씨와 강씨의 어머니 김현상(50·오른쪽)씨가 촛불을 들고 있다.
“이 정국에 ‘나 몰라라’하고 싶지 않았어요.”

19일 저녁 광주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10만 시국 촛불집회’에 참석한 강신영(24)씨는 휠체어를 탄 채 촛불을 들고 있었다. 강씨는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1급 지체장애인인 강씨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장애인 학교인 ‘은혜학교’를 마친 뒤 호남대 상담심리학과를 졸업했다. 강씨는 자신처럼 어려운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일을 하고 싶어 호남대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해 휴학 중이다. “바른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강씨의 어머니 김현상(50·광산구 선암동)씨는 이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일찌감치 금남로에 도착했다. 김씨는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종이 팻말을 들고 있었다. 김씨는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때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집회에 나갔었다. 대통령과 주변 사람들이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것에 화가 나 작은 목소리라도 전하려고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광주/글·사진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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