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공급 공정까지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
22일 주한영국대사, 박원순 시장에게 ISO22000 인증서 전달
22일 주한영국대사, 박원순 시장에게 ISO22000 인증서 전달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가 안전한 식품으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서울시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국내 처음으로 국제표준기구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22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6개 아리수 정수센터의 취수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생산·공급 과정 전체와 병물 아리수 생산시설까지 인증을 받았다.
ISO22000은 식품의 생산과 제조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 규격이다. 일본 오사카, 스페인 아그바, 호주 멜버른 정수장 등 해외 정수장은 이미 같은 인증을 받았다. 앞서 서울시 수돗물은 ISO14000 인증을 받았고, 2004년 2월부터 ‘아리수’라고 불렸다.
서울시는 이번 ISO22000 인증을 위해 2년 동안 준비했다. 모든 정수센터의 위생시설을 정비하고 위생관리 매뉴얼을 보완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식품회사가 받는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처럼 아리수도 탁도, 잔류염소, 맛, 냄새 등의 기준을 만들어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의 정수센터 6곳과 수도사업소 8개 등 현지 실사는 지난달 이뤄졌다.
22일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인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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