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5개 시·군을 잇는 동해고속도로가 24일 양양~속초 구간 개통과 함께 착공 18년 만에 완공된다. 그동안 차로 40분 걸리던 양양~속초 이동시간은 11분으로 줄어든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22일 강원 속초시 노학동 속초나들목에서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 개통식’을 24일 한다고 밝혔다. 양양~속초 구간은 1998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동해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이다. 차량 통행은 이날 저녁 7시부터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2009년부터 5596억원을 들여 18.5㎞에 이르는 양양~속초 구간 공사를 해왔다. 이 구간에는 속초와 북양양 등 나들목 2곳이 신설되고, 양양에 동홍천~양양 구간(2017년 개통 예정)과 연결되는 1개 분기점이 생긴다.
양양~속초 구간 개통으로 지금까진 양양에서 속초까지 40분이 걸리지만 앞으론 11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거리도 25.1㎞에서 18.5㎞로 6.6㎞ 줄어든다. 양양나들목에서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가는 시간도 지금까진 34분(24.1㎞)이 걸렸지만 앞으론 18분(17.9㎞)이면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개통으로 연간 913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안 시·군간 교통망도 크게 개선된다. 동해고속도로 모든 구간이 완공되면서 속초에서 삼척까지 1시간 1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진 1시간53분이 걸렸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