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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서 중국어선 조업 중 침몰…중국인 8명 모두 구조

등록 2016-11-22 18:39수정 2016-11-22 20:39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67㎞ 해상서 81t급 저인망 중국어선 침몰
전북 군산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이 높은 파도에 침몰했으나 중국인 8명이 모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22일 “이날 오후 2시20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67㎞(전남 홍도 북서쪽 약 63㎞) 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 노영어호 2척 가운데 1척이 침몰했다고 중국 산둥성 해양당국이 우리 쪽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81t급 저인망(쌍타망) 중국어선이 침몰해 승선인원 8명 가운데 중국인 선원 7명이 함께 조업하던 중국어선에 의해 먼저 구조된 데 이어, 실종된 1명도 5시간 후에 근처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발견돼 구조됐다.

사고 선박들은 함께 조업하다가 어선 한 척이 높은 파도에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몰 어선은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협정구역 내에서 조업이 허가된 어선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돼 파도가 4m 이상으로 높은데다 바람마저 초속18~20m로 강하게 부는 나쁜 기상여건에서 어선들이 무리하게 조업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침몰 선박 수색과 안전조치를 위해 사고 해역에 3천t급 경비정 1척을 급파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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