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직격탄
여수 센터 운영비 삭감…나주 센터 개소식 연기
여수 센터 운영비 삭감…나주 센터 개소식 연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설이 불거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22일 경제관광문화위원회의 내년 예산 심의에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지원될 운영비 10억원을 모두 삭감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6월 여수에 문을 열고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 웰빙관광 산업 발굴,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하는 기능을 해왔다. 내년 운영비는 애초 국비 17억원(60%), 도비 10억원(40%) 등 모두 27억원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도의회는 또 사업비를 충당할 창조경제혁신 펀드, 바이오화학 펀드 등 20억원도 삭감했다.
도의회는 “창조경제센터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파다하다. 이 때문에 국비 예산도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배경을 밝혔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2센터도 지난 4일 나주 빛가람도시에서 열려던 개소식을 무기 연기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후폭풍으로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는 돌발 변수가 터졌기 때문이다. 제2센터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전력 부근에 사무실을 두고 에너지 신산업 관련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