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진안군민 105인 “마이산 케이블카 예산 전액 삭감해야”

등록 2016-11-23 11:04수정 2016-11-23 11:28

저지위, 지난 22일 군의회 방문해 용역 문제점 제시
“의도적 짜맞추기 등 타당성조사 제대로 안 이뤄져”
진안군 “10억원 편성…이달 안 용역결과 검증 후 주민 여론조사도 실시”
전북 진안군이 마이산 케이블카사업을 위해 내년 예산편성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진안군민 105인으로 꾸려진 ‘마이산케이블카 저지위원회’는 22일 군의회를 방문해 진안군이 추진하는 케이블카의 타당성조사 용역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저지위원회는 “타당성조사를 실시하는 용역사 대표는 1997년에 마이산 케이블카를 설계했던 당사자임이 본인의 발언으로 확인됐다. 그가 케이블카는 일반적으로 경제성이 있다는 소신을 밝히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타당성조사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저지위원회는 또 “용역사가 타당성조사 보고서 작성을 제대로 완료하지 못한 채, 경제성분석 자료만을 자문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는 환경·문화재 훼손, 경관문제, 법률 타당성 등의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종합적 인 케이블카 타당성 분석이 없는 미완성 보고서”라고 덧붙였다.

저지위원회는 특히 “연간 관광객 수를 지금의 110만명에서 2048년에는 268만명으로 2.5배 이상 증가시키고, 마이산 특성상 편도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도 왕복요금을 적용하는 등 수익을 지나치게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이은순 저지위원회 간사는 “제대로 타당성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나마 경제성분석도 수익을 부풀리고 비용을 축소해 의도적으로 짜맞추었다. 내년 예산이 확보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안군은 이에 대해 “이달 안으로 용역결과를 수도권 소재 다른 기관에 검증받고, 주민 여론조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실시설계를 위해 예산 10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마이산도립공원이 위치한 진안군은 마이산 북부 사양제(저수지) 근처에서 마이산 남부 도장골까지 1.59㎞ 구간에 케이블카를 추진 중이며, 전체 사업비가 200억~300억원으로 예상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