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버스정류장에 가득 붙은 중·고등학생들의 종이
‘내가 지금 대통령이라면 하야한다’도 눈길
26일 저녁 6시 ‘박근혜 퇴진 제4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린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버스정류장에 학생들이 쓴 종이가 가득 붙어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26일 저녁 6시 대구 중구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600m)에서 ‘박근혜 퇴진 제4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쪽 추산으로 3만5000여명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외쳤습니다.
이날 대중교통전용지구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멈췄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버스정류장에 종이를 여러 장 집게로 매달아 놓았습니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하겠다’는 종이에 뭘 할지 적어 붙인 것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은 대구의 중·고등학생들은 무엇을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을까요. <한겨레>가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