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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볼까 두렵다” 박 대통령 민주평통 위촉장 반납

등록 2016-11-29 13:49수정 2016-11-29 20:57

이효상 울산 중구의원 29일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위촉장 청와대로 발송
“‘통일대박’이라더니 한반도 사드 배치하고 일본에 군사보안 팔아넘겨” 비난
이효상 울산 중구의원
이효상 울산 중구의원
이효상(50·무소속) 울산 중구의원이 2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자문위원 위촉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반납했다. 민주평통은 민주적 평화통일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헌법상의 대통령 자문기구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10조)에 자문위원(임기 2년) 위촉요건 5가지 중 1호가 지역주민이 선출한 특별·광역시·도와 구·시·군 의회 의원으로 규정돼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구의원 당선 뒤 두 차례 받은 박 대통령의 민주평통 위촉장을 ‘박근혜 대통령님’으로 시작하는 친필 편지와 함께 등기우편으로 청와대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친필 편지에서 “이 위촉장을 혹여나 제 자식들과 앞으로 태어날 손자들이 볼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위촉장 반납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신이 외치던 ‘통일대박’이란 메시지 역시 결국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거짓에 불과한 것”이라며 “5천만 국민을 볼모로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고 일본에 군사보안을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실제 위촉장은 지역협의회를 통해 전달받았지만 박 대통령 이름으로 된 위촉장을 더 이상 집에 보관해 둘 순 없었다. 박 대통령이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국정농단과 각종 비리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200만 촛불을 통한 국민의 목소리와 검찰 조사를 계속 말을 바꿔가며 외면하는 데에 맞서 지방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직접적인 저항의 표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1일엔 구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계 속의 조롱거리를 더 이상 만들지 마시기 바란다”며 박 대통령의 하야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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