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겨울철 기승을 부리는 ‘잿빛곰팡이병’을 막기 위해 시설원예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9일 밝혔다.
잿빛곰팡이균으로 불리는 보트리티스 시네리아 병원균은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번식해 식물 전체를 회색의 곰팡이로 덮어 썩게 한다. 병원균은 겨울철 시설 하우스의 문을 닫아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습기가 높은 상태가 되면 급속도로 퍼지므로 낮에 환기를 잘해야 한다. 병원균이 퍼져 병든 식물은 빨리 시설 하우스 안에서 치우고 말린 뒤 태우거나 땅에 묻는 것이 좋다. 한광섭 충남도 농업기술원 식물병리팀장은 “잿빛곰팡이병 발생 초기 제때 농약을 사용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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