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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초청한 문재인, 정문에서 막은 상지대

등록 2016-11-30 15:25수정 2016-11-30 20:33

교무위원 일동 성명…정치 중립성 훼손 등 이유 들어
총학 “현 정권과 똑같은 짓”…결국 커피숍서 시국대화
문 “상지대 사태도 대학을 돈벌이 수단으로 봤기 때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지대 인근 커피숍에서 학생들과 시국대화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학교 쪽의 방해로 학내로 들어가지 못했다. 상지대총학생회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지대 인근 커피숍에서 학생들과 시국대화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학교 쪽의 방해로 학내로 들어가지 못했다. 상지대총학생회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일 김문기 전 총장 복귀로 학내 갈등을 겪고 있는 강원 원주 상지대에서 학생들과 시국대화를 하려다 상지대 쪽이 막아 학내 출입을 저지당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상지대 구내식당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상지대 학내 갈등 등을 주제로 ‘상지대 학생과 함께하는 시국대화’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 전 대표 방문에 앞서 상지대는 ‘교무위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어 “정치인들이 교육기관인 상지대를 학교 본부와 상의도 없이 무단으로 방문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크게 훼손하고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부작용을 낳을 뿐”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또 “학교 진입을 강행한다면 물리적 충돌을 비롯한 불상사가 야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알립니다”고 하는 등 문 전 대표 방문을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총학생회 등 구성원들이 학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려던 문 전 대표는 학교 관계자 등에 막혀 발길을 돌려 상지대 인근 커피숍에서 시국대화를 했다. 상지대 총학생회 쪽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현 정권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대학 당국의 방해로 무산될 뻔했던 학생들과의 대화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시국대화에서 “박근혜 정부의 문제는 국가시스템이 최순실이라는 정체불명의 여인에 의해 사유화되고, 국가권력으로 사익을 추구했던 것이다. 상지대 사태도 사회적 자산인 대학을 사유재산처럼 여기고,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사람들과 한패가 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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