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전북지역 촛불집회 일정을 담은 ‘전북하야지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전북지역 50여개 단체로 꾸려진 ‘박근혜 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가 지난달 30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제작한 이 지도에는 전북의 촛불집회 날짜·장소·시간이 자세히 나온다. 이 지도에는 1~3일 사흘간 전북 14곳 시·군 중에서 김제, 완주, 진안 3곳을 제외한 11곳에서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전북지역 동시 촛불집회에는 1만5천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시국회의는 2일 저녁 6시30분 새누리당 정운천 국회의원(전주을) 사무실 앞에서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는 긴급 촛불집회를 연다. 2일 저녁 6시30분 장수군 장수성당 앞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3일에는 7곳 시·군별로 각 지역 중심지에서 전북도민 1만5천명 가량이 모여 집회 열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3일 오후 4시 남원시 제일은행 사거리, 오후 5시 익산시 영등2동 주민센터 사거리,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사거리, 임실군 임실터미널 앞, 정읍시 수성동 명동의류 앞 등에서 집회가 열린다. 특히 같은시간대 전주시 충경로 사거리(풍년제과 앞)에서는 제4차 전북도민 총궐기가 열고, 집회 마친 뒤 풍남문광장까지 행진한다. 오후 7시 부안군 홈마트 앞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채민 전북시국회의 대변인은 “이번 주말에는 상경집회 보다 전주총궐기에 집중하고, 지역별로 상황에 맞게 촛불집회를 진행하며, 다음주 일정은 회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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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비상시국회의가 3일 촛불집회를 알리고 있다.
전북비상시국회의가 자원봉사단 모집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