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공주 국민운동이 2일 오후 3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공주 사무실 앞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새누리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근혜 퇴진 공주 국민운동 제공
충남 시민사회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충남지역 비상 국민행동은 2일 새누리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새누리당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규탄했다.
기자회견은 이날 낮 12시 홍문표(예산·홍성), 오후 1시10분 성일종(서산·태안), 오후 2시 이명수(아산갑), 오후 3시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오후 4시 박찬우(천안갑) 의원 사무실 앞에서 잇따라 열렸다.
이들은 “국회는 각 정파의 이해득실에 따라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부역자인 새누리당은 박근혜에 충성할 것인지, 국민에게 충성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민심의 횃불이 여의도와 특히 새누리당을 향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금까지 현 정권에 부역한 점을 고백하고 국민들 앞에 사죄하라. 그 사죄의 첫길은 국회의원으로서 박근혜 퇴진에 동참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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