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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촛불 든 캐나다인 “평화시위에 세계가 감동”

등록 2016-12-03 18:43수정 2016-12-03 19:18

토론토 거주 캐나다인이 본 한국 촛불집회·정치

캐나다인 브랜다 처치워드(63)가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캐나다인 브랜다 처치워드(63)가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평화적인 대규모 촛불집회가 정말 감동이다. 한국인은 평화를 사랑하는 것 같다. (탄핵을 실패해도) 앞으로 평화시위가 계속돼야 한다. 아무 것도 바꾸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충경로사거리(풍년제과)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전북도민 총궐기 촛불집회 현장에서 만난 캐나다인 브랜다 처치워드(63)의 말이다. 그는 평소 지내던 이창엽(51)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과 이날 함께 집회에 참여했다. 그는 캐나다에서도 신문과 방송 뉴스를 통해 한국의 정치문제를 접했다고 설명했다.

국회로 결정을 떠넘긴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해 “책임감이 없는 것 같다.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꼭두각시 역할에 그친 대통령은 계속 권력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즉각 탄핵과 4월 퇴진론에 대해 묻자, “즉각 퇴진을 해야 한다. 지금은 국민들이 많이 화가나 추동력이 있기 때문에 퇴진을 이끌어야 한다. 시간을 끌면 열기가 식을 수도 있다. 국민의 요구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국민 뜻대로 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집회에 이어 두번째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힌 그는 “촛불집회 계속 진행이 중요하고, 앞으로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이 자리에 나온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변화된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 투표가 중요한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5일에 캐나다로 출국하는 그는 “박근혜와 최순실 두 사람은 본인들이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대통령은 지금 권좌에서 바로 물러나지 않을 것 같다. 계속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정부가 국민 목소리를 먼저 알아듣고 실행해야 한다. 지난주 만났던 한국인 2명이 이런 상황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는데, 전혀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므로 계속 평화시위를 해야 한다. 평화시위에 세계가 감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글·사진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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