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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은 불의에 항거한 동학농민혁명군”

등록 2016-12-03 20:30수정 2016-12-03 20:39

전주 시민 강완성씨 전북도민 총궐기대회 자유발언

“여러분의 심장에는 122년 전 불의에 항거한 거룩한 갑오동학혁명군의 피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선조들은 일본, 청나라, 러시아를 비롯한 외세의 수탈에 분연히 일어서 동학농민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사람답게 살고 싶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나선 것입니다. 그 동학혁명군처럼 대통령의 조건없는 즉각 퇴진을 위해 이 자리에 촛불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전주시 삼천동에서 온 시민 강완성씨는 3일 열린 박근혜 퇴진 전북도민 총궐기에서 무대에 올라 준비한 원고를 힘차게 읽었다.

강씨는 “동학혁명이 왜 실패했나. (전주성이 함락당해) 수세에 몰린 고종 정부가 거짓 화해약정(전주화약)을 내세워 농민군에게 꼼수를 보였다.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자기만을 위한 시간끌기 꼼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이 없다며 측근의 비리가 있을 뿐이라고 발표한다. 국민의 목소리인 촛불 민심을 정면 거부하는 발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촛불이 돼야 한다. 정부는 국정농단을 일소하고,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내야 한다. 각 정당과 국회의원에게 요구한다. 당리당략이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즉시 탄핵을 추진하라. 준엄한 촛불요구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여의도로 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국민의 모두는 2016년 동지섣달 촛불 민심을 통해 대한민국을 정의로 바꿨으며 민주주의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마무리하며 만세삼창을 제안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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