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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예술인, 노래와 시로 상처 입은 국민을 위로한다

등록 2016-12-05 15:09수정 2016-12-05 22:27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하는 9일 저녁 창원에서 ‘위로 콘서트’ 개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는 9일 이경민(왼쪽부터), 하동임, 김유철, 김산, 박영운씨 등 경남지역 예술인 5명이 상처 입은 국민을 위로하는 합동공연을 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는 9일 이경민(왼쪽부터), 하동임, 김유철, 김산, 박영운씨 등 경남지역 예술인 5명이 상처 입은 국민을 위로하는 합동공연을 한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하는 9일 저녁 7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미카 창원점’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상처 입은 국민을 위로하는 콘서트를 연다.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경남지회(경남민예총)는 5일 “시인과 가수라는 문화예술의 소임을 가진 우리가 9일 시민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비록 작은 위로뿐이지만, 그것이 우리가 가진 전부이며 모든 것”이라고 콘서트 취지를 설명했다. 경남민예총은 콘서트 이름을 ‘위로 콘서트’로 정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최근 촛불집회에 단골손님으로 출연하는 김산·박영운·이경민·하동임씨 등 가수 4명과 김유철 시인이 무대에 오른다. 김유철 시인은 전 경남민예총 부회장으로 <그대였나요> <천개의 바람> 등 시집을 냈다. 콘서트에선 최근작 ‘이날은 더디지만 끝내온다’ 등 자작시 세편을 낭송할 예정이다. 서예가로도 유명한 김 시인은 이날 관람객 20명에게 엽서에 붓글씨를 써서 나눠줄 생각이다.

창원민예총 부대표를 맡은 박영운 가수는 가수 외에도 관악기 연주가, 리코딩 엔지니어 등 다양한 활동을 펴는 ‘멀티 플레이어’다. 콘서트에서도 <광화문 연가>를 팬플루트 연주하고, 자신의 노래 <술 한잔> 등을 부를 예정이다.

하동임·이경민·김산 가수 등 3명은 제각각 활동하면서, 동시에 ‘하이산’이라는 이름의 트리오로도 활동한다. 유일한 여성 출연자 하동임 가수는 노래패 ‘소리새벽’ 객원가수 출신으로, 올해 첫 앨범 <잠자는 숲 속의 마녀를 깨워라>를 냈다. 콘서트에선 <천사가 필요해> 등을 부른다. 이경민 가수는 4대강 사업으로 상처 입은 낙동강 등을 위로하는 노래를 주로 부르는 ‘노래 짓는 농부’다. 콘서트에서도 <아름다운 사람> <나는 강이다> <위로> 등 상처 입은 이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부를 계획이다. ‘노래하는 김산’으로 널리 알려진 김산 가수는 생명·평화·지역을 다룬 노래를 주로 부른다. 콘서트에선 그의 3집 수록곡 <고마운 사람> 등을 부를 예정이다.

김유철 시인은 “올해 우리 국민은 국가와 공권력으로부터 너무도 큰 상처를 입었다. 상처 입은 국민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자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055)274-0214.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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