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이틀간 여론조사 실시, 결과 공개 뒤 이에 따라 투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새누리당 이철규(동해·삼척) 국회의원이 주민 여론조사를 해 그 결과에 따라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탄핵 표결 불참 대신 자유 투표하는 쪽으로 방침을 선회한 가운데 지역구 주민의 뜻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것이다.
이철규 의원은 5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평소 중요한 사안은 지역구 주민의 뜻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대통령 탄핵 소추라는 중대한 결정도 여론조사를 벌여 그 결과에 따라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5~6일 이틀간 지역주민 1000여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그는 7일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선관위에 신고하고 공개할 참이다.
이철규 의원은 “진영 논리에 따라 판단하지 않고 어느 정파에도 줄을 서지 않겠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다. 당론으로 불참 결정이 내려졌다고 해도 참석하려 했다. 당에서도 자유 투표 의견이 나온 만큼 주민 뜻에 따라 표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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