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K-컬처밸리’ 특혜의혹 감사원 감사 청구

등록 2016-12-11 17:45

경기도의회 “외국계 투자사 등 의문투성이”
조사특위, 감사원 감사·국회 조사 청구키로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에 조성중인 케이-컬처밸리 신축 공사현장.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에 조성중인 케이-컬처밸리 신축 공사현장.
청와대가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하라’고 경기도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케이(K)-컬처밸리 사업에 대해 경기도의회가 감사원 감사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케이-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에 추진중인 케이-컬처밸리 사업에 대해 감사원 감사와 국회 조사를 청구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박용수(더불어민주당·파주2) 조사특위 위원장은 “경기도는 케이-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를 1% 최저 대부율로 씨제이(CJ) 쪽에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투자기업 구성 방안을 제안하는 등 명백히 특혜를 줬다. 이 과정에 공문서 하나 작성하지 않는 등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싱가포르 투자사인 방사완브라더스의 경우 설립된 지 1년밖에 안된 회사인데다 출자 경위도 의문투성이인데도 경기도에서는 누구도 대표자를 만나거나 신용조회를 하지 않았다. 경기도의 직무유기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회 조사특위가 지난달 말 싱가포르 현지 방사완브라더스를 방문 조사한 결과, 방사완브라더스는 지난해 6월 설립된 회사로, 자본금 100만 싱가포르달러(8억2000만원)로 5건에 50만∼12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과 단기 대출·주선 실적 밖에 없었다. 또 방사완브라더스의 자회사인 방사완캐피털은 케이-컬처밸리의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의 전환사채 330억원 어치를 12.45%의 고금리로 매입해 자금 출처를 싸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특위는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이 포함된 조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이르면 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채택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위의 활동 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

케이-컬처밸리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 내 30만2153㎡ 부지에 1조4천억원을 들여 테마파크(23만7401㎡), 상업시설(4만1724㎡), 융복합공연장·호텔(2만3028㎡)을 2018년 말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씨제이 이앤엠(CJ E&M)의 자회사인 ㈜케이밸리는 방사완브라더스로부터 자본금의 10%(50억원)를 투자받아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해 케이-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를 공시지가(830억원)의 1%인 연 8억3천만원에 대부계약을 맺어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외국계 기업이 아닌 국내기업이 부지를 빌릴 경우 5%의 이자율이 적용돼 연 41억여원의 대부료를 내야 한다.

글·사진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