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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값 달라는 편의점 종업원 숨지게 한 50대 남성

등록 2016-12-14 10:48수정 2016-12-14 16:07

종업원과 말다툼 한 뒤 흉기 가져와서 휘둘러
비닐봉투값을 달라는 편의점 종업원과 말다툼을 하다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14일 살인 혐의로 회사원 조아무개(51)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새벽 3시30분께 경북 경산시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 김아무개(35)씨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편의점에서 김씨와 말다툼을 한 뒤 집에 가서 흉기를 가져 나와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숙취해소음료를 비닐봉투에 넣어달라고 하니까 비닐봉투값을 내야 한다고 해서 말다툼을 했다. 내가 나이도 많은데 반말 비슷하게 말해서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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