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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구 서문시장 화재 발화는 노점이 아닌 4지구 건물 안”

등록 2016-12-16 12:26수정 2016-12-16 13:43

경찰 4지구 건물 안 점포가 아닌 통로에서 발화 추정, 화재 원인은 밝혀내지 못해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소방관들이 불이 난 4지구 건물에 물을 뿌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소방관들이 불이 난 4지구 건물에 물을 뿌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달 30일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점포 679개를 태운 큰 불은 노점이 아니라 4지구 건물 안에서 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화재 감정서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원은 현장 감정을 통해 4지구 건물 남서편쪽 통로 입구 주변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국과원은 정확하게 불이 난 지점과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연소 형상과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을 종합하면 4지구 건물 옆 노점에서 먼저 불이 났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4지구 일부 상인들은 그동안 노점에서 액화석유가스(LPG) 누출 등으로 불이 났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불이 났을 때 4지구 건물 안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4지구 건물은 영업이 끝나면 전기 공급이 차단되지만 통로 등에는 임시전력이 사용됐다. 4지구 건물 안에서도 점포가 아닌 통로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기 합선 등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은 있지만 남아 있는 현장의 조사 만으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새벽 2시8분께 큰 불이나 4지구 건물 전체를 태웠다. 서문시장(3만4944㎡)에서는 2005년 12월29일에도 누전으로 큰 불이 나 2지구 점포 1060개가 모두 잿더미로 변했다. 대구시는 불이 난 첫날 화재발생 상황보고를 통해 화재가 일어난 장소를 “서편 노점”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16일 만에 전혀 다른 결론을 내놨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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