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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되는 설악권 주민들 뿔난 까닭

등록 2016-12-19 16:54수정 2016-12-19 17:09

전체 149.9㎞ 구간 통행료 1만1700원 예상
228.2㎞인 서울~남구미와 요금 같아 형평성 논란
내년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강원 설악권 주민들이 통행료 책정 과정에 ‘주민 참여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속초·고성·인제·양양 등 설악권 4개 번영회가 꾸린 설악권번영회협의회는 1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내년 1월부터 ‘서울~양양고속도로 통행료 조정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자고 요구했다. 협의체엔 지역 대표기관 등이 참여하는 것이 조건이다.

협의회는 서울~양양고속도로 통행료가 1만1700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민자구간인 서울~춘천이 61.4㎞에 6800원이며, 국가재정으로 건설 중인 춘천(동홍천)~양양구간은 88.5㎞에 4900원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양양(149.9㎞) 구간 요금은 이 두 구간을 합친 1만17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협의회는 다른 지역과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과다한 요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서울~양양구간보다 78.3㎞나 긴 서울~경북 남구미(228.2㎞)의 통행료가 1만1700원이다. 서울~부산(394.9㎞·2만100원)이나 서울~광주(292.7㎞·1만5200원) 등에 견줘도 통행료가 비싼 편이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비싸게 책정된 서울~양양고속도로 통행료의 피해는 고스란히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입게 될 것이다. 설악권 생산성 향상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사전 협의 없이 비싼 통행료를 책정한다면 모든 물리력을 동원해 막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서울~양양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는 결국 민자로 추진된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영향이 크다.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서울~춘천간 통행료 인하를 위한 자금 재조달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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