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우려로 하루 동안만 통제
전국 최장 해안단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1월1일 전면 통제된다.
강릉시는 2017년 1월1일 정유년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 안전사고가 예상됨에 따라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하루 동안 통제한다고 23일 밝혔다.
강릉시는 해돋이 행사에 앞서 지난 13일 바다부채길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해돋이 당일 해돋이 명소 정동진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바다부채길로 몰려들면 좁은 통로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거나 가파른 계단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바다부채길은 동해안 최고 일출명소인 정동진에서 심곡리를 연결하는 2.86㎞의 해안단구 산책로다. 국가안보 등의 이유로 단 한 번도 민간에 개방된 적이 없었지만 강릉시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70억원을 들여 산책로를 만든 뒤 지난 10월 개방했다. 개방 뒤 주말 평균 8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두 달 동안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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