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버드랜드도 임시휴관
조류인플루엔자(에이아이)의 여파로 대전·충남 지역의 조류관람시설들이 휴관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에이아이(AI)의 전국 확산에 따라 오월드의 조류관람시설인 ‘버드랜드’를 무기한 임시 휴관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나흘 동안 버드랜드를 임시 휴업하고 집중 방역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인석노 대전시 농생명산업과장은 “버드랜드에 있는 조류의 분변 등을 에이아이 검사를 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지금까지 에이아이 의심 증상은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위기경보 단계가 하향 조정될 때까지 무기한 휴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서산의 ‘버드랜드’ 역시 당분간 전면 휴관한다. 서산시는 에이아이 확산으로 철새 생태공원인 버드랜드를 임시 휴관한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에이아이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에이아이 방역대책상황실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하고 긴급 방역체계를 가동했다.
구창모 서산 버드랜드 사업소장은 “이번 임시휴관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고병원성 에이아이로부터 청정 서산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이다. 철저한 방역으로 에이아이 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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