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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밑 <아리랑> 부르며 ‘촛불 강강술래’

등록 2016-12-30 14:29수정 2016-12-30 14:45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31일 10차 시국촛불대회
개방형 특설무대에서 시민 자유발언과 영상과 노래 공연
촛불들고 금남로와 분수대 돌아…치유의 춤추며 “얼씨구”
주 화가들은 31일부터 매주 토요일 광주 금남로에서 ‘100인의 오월정신 릴레이 아트전'을 열어 시국을 풍자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주 화가들은 31일부터 매주 토요일 광주 금남로에서 ‘100인의 오월정신 릴레이 아트전'을 열어 시국을 풍자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에선 탄핵을 촉구하느라 힘들었던 시민들이 함께 춤을 추고 ‘세밑 촛불 아리랑’판도 걸쭉하게 펼친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가 31일 오후 6시에 여는 10차 광주시국촛불대회는 ‘개방형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금남로 옛 동구청 앞에 사방으로 트인 무대를 설치해 시민들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무대 형태를 바꾼다.

본행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던 주요 상황과 관련된 영상과 노래를 들려준다. 세월호 참사, 한일 위안부 합의문제 , 고 백남기 농민, 노동악법,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거짓말, 촛불행진과 시민의 힘 7~8개 테마에 대해 영상을 상영한다. 그리고 각 테마 영상이 끝날 때마다 어린이 합창단, 대구 달서 평화합창단, 포크 가수, 록밴드, 국악팀 등 공연팀이 무대에 오른다. 시민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진다.

10차 시국촛불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시민들이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은 이날 촛불을 들고 금남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분수대까지 <아리랑>을 부르며 걷는다. 공동연출을 맡은 최명진 목사는 “ ‘송년촛불’인만큼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올해 촛불을 드느라 고생했던 시민들이 마지막 고개를 넘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강강술래처럼 촛불을 들도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돌면 무대에선 국악과 클래식, 록밴드 등이 다채로운 음과 가락으로 <아리랑>을 연주한다.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사전마당에선 시민들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의견을 이야기하는 ‘만민공동회’가 열린다. 또 세월호 시민상주모임 안 ‘춤추는 시민상주’ 모임 회원 8명이 <하야송>과 <사노라면>이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시민들에게 율동도 가르쳐 준 뒤 함께 몸을 흔들고 춤을 출 계획이다.

광주 화가들은 이날 금남로에서 ‘100인의 오월정신 릴레이 아트전’을 금남로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이게 나라냐! 풍자와 패러디전’이다. 광주의 작가들이 예술가적 상상력을 발휘해 최근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패러디하는 한마당 축제를 펼친다. 광주메이홀 큐레이터 주홍 작가는 “박근혜 정부가 백기를 들고 내려올 때까지 금남로와 민주광장에 계속 작품들이 릴레이로 이어 걸릴 것”이라며 “이 작품들은 ‘세기의 풍자와 패러디(가칭)’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고, 광주 메이홀에서 출판기념회와 함께 이미지 전시회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주홍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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