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제주지역 촛불은 타오른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을 이어가기 위해 31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제11차 제주도민 송박영신 촛불집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송박영신’은 ‘박근혜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이라고 제주행동 쪽은 밝혔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시민평의회가 있고, 부대행사로 오후 4시부터 대형 초 소원지 달기, 송박영신 떡메치기, 퇴진기원 캘리그라피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어 5시 본행사에서는 3분 자유발어과 시민합창단, 홍관수(시각장애인 가수), 사우스카니발 등의 공연이 있고, 고명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의 지정발언이 있다. 또 제주시청 대학로 골목을 돌며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행진에 이어 마무리 행사로 프리버드(대전 하드락밴드)의 공연과 고광성 제주행동 상임대표의 지정발언, 함께 노래부르기 등의 순서로 끝을 맺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