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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어디 갔나”…화천 산천어축제 연기

등록 2017-01-02 11:50수정 2017-01-02 20:45

7일 개막 변경해 14일로 일주일 미뤄, 포근한 날씨 때문
홍천강 꽁꽁축제도 연기, 평창송어축제는 얼음낚시 못해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을 앞두고 2일 잠수부가 화천천에서 얼음 두께를 재고 있다. 얼음낚시터를 개장하려면 20㎝ 이상 얼어야 한다. 사진 강원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을 앞두고 2일 잠수부가 화천천에서 얼음 두께를 재고 있다. 얼음낚시터를 개장하려면 20㎝ 이상 얼어야 한다. 사진 강원 화천군 제공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이 1주일 연기됐다. 평창송어축제와 홍천강꽁꽁축제같은 유명 겨울축제도 잇달아 연기되는 등 겨울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 화천군은 2017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을 7일에서 14일로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 산천어축제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산천어축제는 애초 일정보다 1주일 뒤인 1월14~2월5일 열릴 예정이다.

강원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에 앞서 2일 잠수부가 화천천에 들어가 얼음 두께를 재고 있다. 화천군은 얼음이 안전기준 20㎝에 미치지 못하자 축제를 연기했다. 사진 강원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에 앞서 2일 잠수부가 화천천에 들어가 얼음 두께를 재고 있다. 화천군은 얼음이 안전기준 20㎝에 미치지 못하자 축제를 연기했다. 사진 강원 화천군 제공
화천군은 이날 오전 화천천의 결빙 상태 등을 조사한 뒤 축제 연기를 결정했다. 화천군은 “얼음낚시터를 개장하려면 화천천의 얼음두께가 최소 20㎝ 이상이어야 하는데 10㎝ 정도에 그쳤다. 기상청의 일기예보도 이번 주에 영하 10℃ 이하의 한파가 없을 것으로 나와 축제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천어축제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인제빙어축제와 홍천강꽁꽁축제 등 대부분의 겨울축제가 취소됐지만 화천군은 화천천이 단단하게 얼어 산천어축제를 예정대로 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달 말 60㎜ 이상의 겨울비에 10㎝ 두께로 얼었던 화천강 얼음이 완전히 녹았고, 날씨마저 포근해져 결빙이 더딘 데 따른 것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예상치 못한 겨울비가 내리는 등 날씨로 인해 산천어축제를 연기했다.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기는 축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 관계자가 2일 화천천에서 얼음 두께를 재고 있다. 사진 강원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 관계자가 2일 화천천에서 얼음 두께를 재고 있다. 사진 강원 화천군 제공
산천어축제뿐 아니라 앞서 2017홍천강꽁꽁축제 개막일도 13일로 연기됐다. 이 축제는 애초 지난달 30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연기됐다 날씨가 춥지 않아 또다시 미뤄졌다. 겨울축제를 알리는 평창송어축제도 지난달 23일 개막하려다 날씨 탓에 31일 개막했다. 평창송어축제도 일단 시작은 했으나 하천이 얼지 않아 백미인 얼음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채 눈썰매와 어린이실내낚시 등 지상 프로그램만 진행하고 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쪽은 “얼음 두께가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해 낚시터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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