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시민운동 1세대로 지역 시민운동을 이끈 김재관(사진)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1시5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8.
김재관 대표는 강릉고를 졸업하고 경희대 국문학과를 중퇴한 뒤 1994년 강릉경실련 초대 사무국장으로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제일강산강릉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1999년), (사)함께사는세상 상임이사(2001년), 지역경실련전국협의회 운영위원장·경실련 협동사무총장(2002년), 수해복구를 위한 영동지역시민사회종교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2002년),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2004년)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대외협력·교육전문위원(2005년)과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조사협력과장(2005~2009년) 등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강원살림 상임이사와 강원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농업회사법인 들살림 유한회사 대표, (사)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 이사,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사 등으로 시민운동에 매진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미선(강원영동한살림 사무국장)씨와 2녀가 있다. 장례는 고 김재관 시민사회장 장의위원회(위원장 목영주 강원식생활개선네트워크 대표) 주관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강릉의료원 장례식장 6호실이며 발인은 4일 오전 8시. 강릉/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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