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전 의원이 3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권오을(60) 전 의원이 3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개혁보수신당(가칭)에 참여한다.
3선 의원과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권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의 본향 안동에서 나고 자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위기에 놓인 보수를 살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권 4년 동안 국정 난맥과 공천 및 탄핵과정에서 드러난 독선, 불통, 무능과 패권정치의 민낯에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권 전 의원은 이어 “개혁보수신당 경북도당 창당준비공동위원장으로 현재 취약지대로 남아 있는 대구·경북의 민심을 견인해 개혁보수신당이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데 앞장서겠다. 오는 15일까지 경북도당 창당을 위해 각 지역 순회 및 발기인 면담 등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안동에서 15대와 16대,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권 전 의원과 함께 김선종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배원섭 전 안동시의회 의장 등 전직 지방의원 15명과 이재갑, 손광영, 김호석, 김경도 등 현직 안동시 의원 등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곧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한다.
글·사진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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