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택시의 기본료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광주시는 7일 “택시삯을 일반택시는 11.8%, 모범택시는 21.7% 인상하는 안을 10일 물가심의위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인상안을 보면 일반택시는 2km 이내 기본료를 현행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0원 올린다. 추가료는 173m와 41초마다 100원씩 증액한다.
모범택시는 기본료를 2500원에서 3000원으로 500원 올린다. 추가료는 180m와 41초마다 200원씩 올라간다. 인상요금은 물가심의위에서 통과되는 대로 하순부터 적용한다.
택시업계는 애초 기본료를 일반 2000원, 모범 3000원으로 증액하는 것을 비롯해 평균 35% 인상을 주장했다.
광주시 쪽은 “2002년 4월 택시삯을 올린 뒤 2년반만에 인상할 예정”이라며 “택시삯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연료비는 100% 이상 올라 인상 요구가 빗발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쪽은 “택시대수가 8300대로 지나치게 많아 승객이 없는 상황에서 택시삯마저 오르면 사납금이 현재 7만5000원보다 높아져 노동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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