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드림프로그램 9~21일까지 40개국 170명 참여
시리아 등 분쟁지역 난민과 장애 청소년 등 31명도 참여
시리아 등 분쟁지역 난민과 장애 청소년 등 31명도 참여
눈이 오지 않거나 겨울스포츠가 발달하지 않은 국가의 청소년들이 ‘눈의 고장’ 강원도에서 스키와 피겨 스케이트 등 겨울스포츠를 체험하는 ‘2017년 드림 프로그램’이 9일 시작됐다.
40개국 170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13일 동안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 빙상경기장 등에서 진행된다.
강원도가 주최하는 드림 프로그램은 2004년 시작돼 지금까지 80개국 1749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79명이 드림 프로그램 참여 등을 계기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겨울스포츠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시리아 등 분쟁지역 난민 청소년 4명과 장애인 27명 등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9일 입국한 뒤 평창 알펜시아에 모여, 10일 예비교육과 환영 만찬, 11일 강릉 오죽헌·정동진 등 강원 관광, 12~14일 겨울스포츠 종목별 훈련, 15~16일 경복궁·명동 등 서울 관광, 17~20일 올림픽 시설 견학과 종목별 훈련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겨울스포츠 훈련프로그램은 스키와 장애인 스키·스노보드·크로스컨트리 등 설상 4종목과 피겨 스케이트·쇼트트랙 등 빙상 2종목으로, 수준에 맞게 진행된다. 20일에는 종목별 친선경기도 열린다.
최명규 강원도청 올림픽운영국장은 “각국의 청소년들이 평창올림픽 때 진행될 종목을 미리 체험하고 더 나아가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겨울스포츠 꿈나무로 자라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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