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의 대가야박물관 관람객이 개관 5년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대가야박물관은 지난 4일 박물관을 찾은 신효영(35·여·경남 함양군)씨를 100만번째 관람객으로 선정해 평생 무료 관람권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경북 고령군 지산리에서 2000년 문을 연 대가야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대가야 전문박물관으로 대가야 왕릉 전시관과 대가야 역사관으로 구성됐다.
대가야 왕릉전시관은 국내 최초로 확인된 순장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을 발굴, 지름 27m, 높이 6m 규모의 당시 모습으로 재현한 것이다. 당시의 무덤 축조 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대가야 역사관에서는 지산동 고분군 및 고령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한 곳에 전시해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대가야 박물관 관계자는 “2005년 한해의 관람객 수가 25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람객이 늘고 있다”며 “내년 4월 우륵 기념관 등 대가야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령/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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