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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학도 ‘공유’ 시대, 강원대·강릉원주대 ‘공유’ 개념의 연합대학 협약

등록 2017-01-11 21:46

학점과 강의, 기자재 공동활용, 복지시설 이용 등 모든 분야 ‘공유’ 방안 논의키로
김헌영 강원대 총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은 11일 오후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강원도 국립대 연합대학 추진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했다. 강릉원주대 제공
김헌영 강원대 총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은 11일 오후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강원도 국립대 연합대학 추진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했다. 강릉원주대 제공
집이나 자동차 등에서 거세지고 있는 ‘공유’의 바람이 대학가에도 불붙었다. 대학 간 ‘공유’ 시도가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의 위기 속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과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은 11일 오후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강원도 국립대 연합대학 추진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했다. 대학 간 통합이 아닌 ‘공유’ 개념의 연합대학을 구축하기로 두 쪽이 협약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대학이 합의한 ‘강원도 국립대 연합대학’은 지난해 3월 교육부가 국립대 발전방안의 하나로 발표한 ‘연합체제’의 일환이다. 하지만 과거 대학 간 ‘통합’이 아닌 ‘공유’ 형태로 방향을 정했다. 이를 위해 두 학교 총장은 지난달 7일 만나 ‘공유’ 개념의 연합대학 모델에 합의했으며 관련 보직교수 등 실무진들도 지난달 29일 또다시 만나 연합대학 협력과제를 구체화하는 첫 회의를 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대학은 교육과 연구, 학생, 지역사회,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공유’ 개념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강원대 삼척캠퍼스 학생이 춘천까지 갈 필요 없이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에서 원하는 강의를 찾아 수업을 들어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공유’ 대상은 학점과 강의, 수업 방식 등 교육 분야와 공동연구 활성화와 기자재 공동활용 등 연구·산학협력 분야, 진로 지도와 학생회, 체육 활동 등 학생지도 분야, 공동 봉사활동과 복지시설 이용 등이다. 두 대학은 ‘강원도 국립대 연합대학 추진협의회’라는 공동기구를 꾸려 구체적인 공유 대상과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물리적 통합 없이도 자원 공유와 교류를 통해 두 대학의 장점과 우수 분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은 “두 대학은 대관령을 기준으로 영동과 영서에 각각 캠퍼스를 갖고 있는데 강원대 춘천캠퍼스는 오히려 강릉원주대의 원주캠퍼스와 가깝고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는 강원대 삼척캠퍼스와 더 가깝다. 이런 측면을 고려하면 이번 협약이 두 대학 교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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