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파출소 춘천’ 개소식이 13일 강원 춘천 동면치안센터에서 열렸다.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만든 ‘문화파출소’는 앞으로 치안센터 고유의 기능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도 사용된다. 춘천경찰서 제공
“우리 동네 파출소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했어요!”
지역 곳곳에 있는 파출소의 남는 공간을 고쳐 주민 문화예술 공간으로 제공하는 ‘문화파출소’가 13일 강원 춘천에 문을 열었다.
춘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동면치안센터에서 ‘문화파출소 춘천’ 개소식을 열었다. 경찰청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문화파출소’는 경찰이 근무하고 있는 지역 파출소를 치안과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6월 서울 수유6치안센터를 새로 단장해 ‘문화파출소 강북’을 처음으로 개장했으며 ‘문화파출소 춘천’은 전국에서 여섯 번째, 강원도내에선 첫 문화파출소다.
문화파출소는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춰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과 범죄피해자·가족 대상 예술치유, 주민 문화예술공간 제공 등을 하게 된다. ‘통통 창의력발전소’가 운영을 맡게 된 ‘문화파출소 춘천’은 △노인=그림과 민화, 목공놀이 △아동=오감놀이 △주부=핸드프린팅과 손 뜨개질 △직장인=금속공예 △청소년=뮤지컬과 연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학교전담경찰관과 청소년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과 경찰관의 직접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한상균 춘천경찰서장은 “문화파출소 춘천이 주민 안전을 위한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성장해 지역주민과 범죄피해자를 위한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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