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남쪽 끝 지점인 꽃밭정이사거리부터 동쪽 끝 지점인 전주역을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시내버스가 처음 운행에 나선다.
이는 전주·완주 시내버스가 노선개편으로 다음달 20일부터는 기존 팔달로 단일축에서 백제대로를 포함한 6개축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신설하는 이 100번 노선은 남쪽 평화동~효자광장~화산체육관~서신동주민센터~전북대병원 들머리~전주역~아중역~기린봉으로 이어진다.
이 100번 노선으로 평화동↔서신동 방향, 서신동↔전주역 방향으로 각각 출퇴근하는 시민과 등하교 학생들이 기존 309번 버스를 이용할 때 보다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평화동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서신동 이마트까지 이동하려면 노선이 긴 309번 버스를 이용해야 해 모두 30분 가량이 소요됐다. 하지만 노선이 짧고 직선인 백제대로를 달리는 100번 신설노선을 이용하면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10~15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100번 노선은 배차간격이 15분이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1958년 12월 지금의 노선체계가 생긴 이래 59년 만인 다음달 중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져 평균 배차간격이 4.6분으로 감소하고, 평균 운행거리도 1대당 12.1㎞ 줄어든다. 혼란을 막기 위해 시청 누리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종전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의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말 약 60년 만에 처음으로 노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2월 중순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그동안 팔달로 중심의 남북 단일축으로 운행된 시내버스 노선을 △동산동(팔달로)~한옥마을 △동산동(동부대로)~아중리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중앙동 △전주역(백제대로)~평화동 △송천동~서부신시가지~평화동 △평화동~한옥마을~우아동 등 6개축으로 개편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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