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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녀상, 대학생이 지킨다

등록 2017-01-18 15:57수정 2017-01-18 16:21

부산 소녀상 방문객 줄이어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을 찾는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오후 꽃다발과 목도리가 쌓여 있는 소녀상을 찾은 시민들이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 소녀상 방문객 줄이어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을 찾는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오후 꽃다발과 목도리가 쌓여 있는 소녀상을 찾은 시민들이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소녀상 지킴이 자처…시민단체도 지킴이 활동 계획
부산의 대학생들이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소녀상) 지킴이로 나섰다.

통일운동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부산겨레하나) 산하 ‘대학생겨레하나’는 18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소녀상 지킴이’ 발족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대학생겨레하나는 발족식에서 “한·일 두 나라 정부의 소녀상 철거 발언을 규탄한다. 소녀상이 안전하게 자리 잡을 때까지 지킴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발족식에서 나팔을 들어 일본 총영사관에 ‘소녀상을 손대지 말라’고 외치는 퍼포먼스도 했다.

현재 대학생겨레하나의 소녀상 지킴이는 25명이다. 지킴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소녀상과 관련된 역사교육을 받은 뒤 날마다 오후 2~3시간씩 차례대로 소녀상 근처를 정리하고, 소녀상을 찾는 사람들에게 소녀상의 뜻과 건립과정 등을 설명한다. 지킴이들은 또 소녀상 이전을 요구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는 시민선전전도 펼칠 계획이다.

소녀상을 세운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와 부산겨레하나 등 시민단체는 소녀상의 보존·관리를 위해서는 관련 조례 제정 등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겨레하나 관계자는 “청년·청소년이 소녀상을 설립한 데 이어 소녀상 지킴이까지 맡았다. 부산겨레하나도 대학생들의 소녀상 지킴이 활동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19일 소녀상을 직접 둘러보고 소녀상 지원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소녀상을 강제철거했다가 국민적 비판을 받은 뒤 같은 달 30일 소녀상 재설치를 승인했다. 이어 그는 지난 17일 구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소녀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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