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편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등 주옥같은 노래를 남기고 32살의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나간 김광석을 추모하는 콘서트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 중구청은 “김광석 탄생 53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53년 전에 그가 태어난 날짜인 22일 오후 1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장소는 그가 태어난 대구시 중구 대봉동 ‘김광석 길 야외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대구 중구청은 김광석이 태어난 대봉동 방촌시장 마을을 문화의 거리로 꾸민 뒤 ‘김광석 길’로 이름 붙였다. 이 거리는 2015년과 2017년 차례로 ‘한국관광 100선’에 뽑혔다.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라는 주제로 열리는 추모 콘서트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박창근, 3명의 멤버가 활동하는 인디밴드 <두고 보자>, 2011년에 결성된 뒤 수백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해온 <천사노래예술단>(대표 김진덕), 대구 중구여성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이 공연팀들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일어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바람이 불어오는 곳>등 20여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주옥같은 곡을 통기타와 밴드, 합창 등 다양한 장르로 선을 보인다.
대구 중구청은 “구청에서 예산지원을 전혀 않는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 90여명과 인근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콘서트를 준비했다. 참여한 뮤지션들은 돈을 받지 않고 재능기부로 공연이 이뤄져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콘서트가 열리는 김광석길 야외콘서트 홀은 400여명이 입장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곳 상인들은 2014년부터 매년 김광석이 태어난 날짜인 1월22일과 기일인 1월6일에 추모콘서트를 열고 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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