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속에서 지난 14일 전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문규현(노란 목도리 한 이) 신부가 참석했다.
“김제동과 함께 만민공동회에 참여하자.”
‘박근혜정권 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는 21일 오후 5시 전북 전주 관통로사거리(풍년제과 앞)에서 제11차 박근혜정권 퇴진 전북도민총궐기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연다. 1부(오후 5~7시)는 개그맨 김제동씨의 사회로 만민공동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여는 공연을 안태상 밴드가 맡는다. 본대회를 진행하는 2부(오후 7~9시)는 박근혜·공범·재벌 구속 처벌 및 기만적 정치권 규탄 발언 등으로 이어진다. 마무리 공연으로 가수 김장훈씨가 함께한다.
채민 전북시국회의 대변인은 “이번에는 시민들이 자신의 소회를 더 많이 풀어내도록 만민공동회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재용에 대한 구속만이 아니라 이권과 뇌물을 교환한 재벌, 우병우·김기춘를 비롯한 공범의 구속 등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목소리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시국회의는 참석 인원이 3천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해 장소를 풍남문광장에서 관통로사거리로 바꿨다.
앞서 전북시국회의는 19일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는 재벌과 사법부 앞에서 멈췄다. 국정농단 사태의 몸통인 이재용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시국회의는 “며칠 전 사법부는 전주 시내버스 한 업체에서 수입금 2400원이 빠졌다는 이유로 징계한 버스기사의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사업부는 힘없는 서민과 노동자들에게만 가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월호정읍시민모임에서는 설을 앞두고 세월호 실명 ‘노란 현수막’ 새로 바꾸어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비용은 어른 6천원, 학생 2천원이다. 황미경씨는 “세월호 아이들에게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약속과 함께, 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주권자 선언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4일까지 접수(010-9465-7817)하면 된다. 글·사진/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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