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선사 유적공원 들머리에 원시인이 출연하는 이색적인 조형물이 등장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 선사 유적공원의 위치를 알려주는 도로표지판에도 원시인이 등장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도심에 재미있는 이색 조형물이 등장했다.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선사유적공원에서 진천역으로 가는 길 500m 도로변에 원시인이 출연하는 이색 조형물이 23일 등장했다. 선사유적공원 들머리 관광 안내판위에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되살아난 원시인이 돌도끼로 안내판을 내려치는 아찔한 모습이 연출돼 있다.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월성동, 상인동 지역에는 고인돌 등 2만년 전 선사지역 유적이 무더기로 발견되는 곳이다. 대구 달서구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들이 고층 아파트가 가득한 도심 한가운데에 집중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선사시대 유적에 관심이 적어 귀중한 유물들을 한낱 돌멩이 보듯 한다. 선사시대 유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색적인 조형물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대구 달서구 거리 곳곳에 돌도끼를 든 원시인의 모습이 담긴 이색조형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 달서구 제공
이곳 주민들은 “도심에 선사시대 유적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디자인이 무쩍 재미있고 이색적이라서 평범했던 안내판이 하루 아침에 마을의 명물이 될 것 같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달서구는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35) 광고연구소 대표에 맡겨 이 조형물을 가로등과 전신주 등 도로변 20여곳에 설치한 뒤 지역주민들의 반응을 봐가면서 앞으로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선사유적을 주민들에게 보다 쉽게 알릴 방법을 찾던 중 이제석 대표의 도움으로 파격적인 디자인을 기획해봤다.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