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2022년 준공
경기도 포천시에 들어설 디자인 테마 융·복합단지인 ‘케이(K)-디자인빌리지’조성사업이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케이-디자인빌리지 사업지인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50만㎡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협의회를 거쳐 올해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와 포천시, 경기도시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케이-디자인빌리지는 50만㎡ 산업단지와 30만㎡ 공원으로 꾸며진다. 산업단지에는 산업시설용지 20만㎡와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융·복합단지 30만㎡가 조성된다. 사업비는 국비 2000억원과 민간자본 5000억원 등 총 7000억원이 투입된다.
케이-디자인빌리지는 경기북부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한 단지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포천시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2015년 협약을 맺고 추진됐으나,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포천∼남양주 화도 구간(28.97㎞)이 사업지 한 가운데를 관통하게 돼 해결책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도는 올해 행정자치부의 사업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마치고 산업단지 지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케이-디자인빌리지는 향후 30년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과 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아시아의 이탈리아, 세계적 디자인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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