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소제동 500m…이동시간 1분대로 단축
“대전역 3거리가 대전역 4거리로 바뀐다.”
대전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동서관통도로가 다음달 개통된다.
대전시는 다음달 중순~말 사이 대전역 3거리~동구 신안, 소제동을 잇는 동서관통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2002년 공사에 들어간 동서관통도로는 길이 501m, 왕복 4차선 도로로 572억원이 들었다.
시는 시 건설관리본부가 시행한 1공구(길이 257m)와 한국철도공사가 맡은 2공구(철도통과구간 길이 117m)의 공사가 이달 초 끝났으며, 현재 지하철건설본부의 대전지하철 3공구 대중교통 승강장 진입로 공사 및 차선 도색 등이 진행되고 있어 다음달 20일께면 모든 공사가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역 동·서 지역은 지난 1905년 경부선 철도가 놓이면서 직선도로가 끊겨 주민과 차량이 100년 동안 오른쪽으로는 원동 4거리~굴다리~대동 5거리, 왼쪽으로는 삼성 4거리~굴다리~성남 4거리로 우회해 다니는 불편을 겪었다.
동서관통도로 개통으로 대전역 동·서 지역민은 이동시간이 8분대에서 1분으로 줄어들고 고질적인 대전역 앞 주변 도로 교통 막힘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 서문범 도로과장은 “대전시의 숙원을 풀게 됐다”며 “대전역세권 개발과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오는 2007년께 건설이 예정돼 있는 경부고속도로 대전나들목~동서관통도로 연결 공사가 끝나면 대전 원도심 교통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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