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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 할머니가 생전에 모은 2천만원 이웃에게로

등록 2017-01-26 10:47수정 2017-01-26 14:04

2013년 숨진 변정애 할머니 동생, 고인 대신해 경북 영주 풍기읍에 기탁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사는 변정구 씨(오른쪽)가 풍기읍 사무실을 찾아 조각기 풍기읍장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살다간 돌아가신 누님이 남긴 유산 2천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며 증서가 든 봉투를 전달하고 있다.  영주시 풍기읍 제공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사는 변정구 씨(오른쪽)가 풍기읍 사무실을 찾아 조각기 풍기읍장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살다간 돌아가신 누님이 남긴 유산 2천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며 증서가 든 봉투를 전달하고 있다. 영주시 풍기읍 제공
“생전에 누님이 지역사회로 부터 받았던 도움을 되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사무소에 지난 24일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이곳에 사는 변정구(75)씨가 조강기 풍기읍장에게 “기초생활수급자로 힘들게 생활해오다 몇년전에 돌아가신 누님을 대신해 2천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변씨의 누나인 변정애 할머니는 2013년 4월에 79살의 나이로 숨졌다. 그는 2002년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받은 뒤 임대아파트에서 홀몸으로 생활을 해오던중 노환으로 숨졌다. 동생 정구씨는 “누님이 돌아가시면서 2천만원이 든 저금통장을 남겼다. 4년동안 통장을 보관해오다 이제 친척들이 의논해서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누님은 평소에도 지역사회에서 받았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의 손길을 늘 감사해왔다. 그 뜻을 받들었다.”고 말했다.

조 풍기읍장은 “어려움을 겪으며 살다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산을 기부해줘 너무 감사드린다. 이 돈은 풍기읍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풍기읍은 지난해 9월부터 저소득층의 집수리와 보일러 설치,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영세민들에 대한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온풍기 나누미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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