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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 원도심 소규모 중학교 이전계획 제동

등록 2017-02-01 11:20수정 2017-02-01 11:22

전주교육지원청, 시민 여론조사 찬반의견 팽팽하게 엇갈려
곤지중 찬성 51.9%- 반대 48.1%…덕일중 찬성 49.9%-반대 50.1%
전북교육청 “옛도심 공동화 등 부작용 확인해 추진하지 않을 것”
전북도교육청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안에 학교를 새로 짓기 위해 추진한 원도심지역 소규모 중학교 이전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전북교육청은 전주 곤지중과 덕일중 등 원도심 학교 2곳을 택지개발지구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시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찬반의견이 서로 팽팽하게 갈렸다고 1일 밝혔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9∼65살의 전주시민 900명과 두 학교 학부모 및 교직원 155명(곤지중 80명, 덕일중 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주 원도심 중학교 이전 설립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서, 곤지중은 전체 응답자 980명 가운데 찬성 51.9%, 반대 48.1%로 나타났다. 시민 900명 가운데 학교이전 찬성 53.8%, 반대 46.2%를 차지했고, 곤지중 학부모·교직원은 찬성 31.3%, 반대 68.7%를 보였다.

또 덕일중은 응답자 975명 중에서 찬성 49.9%, 반대 50.1%로 조사됐다. 시민 900명 중에서도 찬성 49.9%, 반대 50.1%를 보였고, 덕일중 학부모·교직원은 찬성 50.7%, 반대 49.3%로 찬반의견이 엇갈렸다.

전북교육청은 학교 신설을 억제하는 교육부의 ‘학교 총량제’에 따라 도시개발지구 안에 학교를 새로 짓기 위해 원도심지역 작은 학교인 곤지중과 덕일중을 개발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전주시 동완산동에 있는 곤지중은 송천동 에코시티, 덕진동에 위치한 덕일중은 만성택지개발지구로 옮겨 2020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의 학교를 개발지구로 옮기면, 옛도심 공동화를 부추기고 지역간 교육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우려를 여론조사에서 확인한 만큼, 이를 추진하지 않겠다. 도시개발지구 학교 신설은 교육부를 설득하는 방안 등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이전대상인 곤지중과 덕일중 주변 주민들의 의견에 가중치를 두기 위해 전체 조사대상 표본의 70%를 이들 학교가 속한 지역에서 뽑았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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