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개막하는 평창비엔날레와 강릉신날레 행사 포스터. 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 제공
2018평창겨울올림픽의 문화올림픽 격인 ‘평창비엔날레&강릉신날레2017’이 3일 강원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개막한다.
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13년 시작된 강원국제미술전람회와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이 통합한 것이다. 주제는 ‘다섯 개의 달’로, 행사 개최지인 경포대에 다섯 개의 달(하늘에 뜬 달, 바다에 비친 달, 호수에 잠긴 달, 술잔에 빠진 달, 임의 눈동자에 비친 달)이 뜬다는 이야기와 올림픽 오륜을 접목했다.
3일 개막해 26일까지 진행되는 평창비엔날레는 국내외 작가 8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주제전,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 국제 세미나 등 각종 부대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외국 작가와 강원도 출신 청년 작가의 비중을 높이고 관람객들이 미술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작품과 키네틱아트(움직이는 미술작품) 등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5일까지 진행되는 강릉신날레는 3편의 주제공연과 5개국 국외초청 공연, 2편의 기획공연, 참여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강릉 곳곳에서 10개 팀이 길거리 공연을 선보인다.
오일주 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행사인 만큼 올림픽 전에 모든 문화적 역량을 결집한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미술 전시회와 창작 공연 등을 다채롭게 선보여 국내외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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