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ha당 12만원씩 총 200억
경북도가 올해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어려운 도내 쌀농가에 특별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경북도는 7일, 추곡 수매제를 공공비축제로 전환하고 재고가 늘어나 쌀값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쌀농가 17만5천호(14만4천ha)에 소득을 보전해주기 위해 2백억원을 특별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쌀농사의 안정적 기반 유지와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 지방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국비로 지원하는 쌀소득 보전 직불금과는 별도다. 지원대상은 쌀소득등 보전 직불제 대상농가에 1ha당 12만원씩 지원하며, 최소 0.1ha 이상 전 농가에 지원한다. 또 건조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입 가격이 낮은 공공비축 산물벼에 대해서도 포대당 3천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유승엽 경북도 농정국장은 “최근 쌀값이 15∼20% 정도 하락해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경북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 사업이 추경예산에 반영되면 즉시 일선 시군에 통보해 올해 안에 해당 농가의 통장으로 입금할 예정이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