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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추가 수입 중단하라”

등록 2017-02-07 15:16수정 2017-02-07 16:13

시민단체들, 리모델링 재개관한 체험관 앞에서 회견
돌고래쇼 중단이 세계 추세…인간과 공존 추구해야
남구도시관리공단 고래 도시 위해 최소한 사육 필요”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핫핑크돌핀스 등 12개 시민·환경·동물보호단체가 참여하는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은 7일 재개관한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과거 회귀적이고, 반생태적인 돌고래 수입정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돌고래 보호 시민 캠페인을 벌였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핫핑크돌핀스 등 12개 시민·환경·동물보호단체가 참여하는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은 7일 재개관한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과거 회귀적이고, 반생태적인 돌고래 수입정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돌고래 보호 시민 캠페인을 벌였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일본 다이지에서 돌고래 추가수입을 추진하는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7일 돌고래 수족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지역 시민·환경·동물보호단체들은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과거 회귀적이고, 반생태적인 돌고래 수입정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돌고래 보호 시민 홍보전을 펼쳤다.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핫핑크돌핀스 등 12개 단체가 참여하는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은 이날 “미국 볼티모어 국립수족관이 돌고래 수족관을 없애고 대신 2020년까지 바다에 보호구역을 세워 그 곳에 돌고래를 이주시킬 계획이듯, 고래류 수족관을 없애거나 돌고래 쇼를 중단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울산도 불법 포경과 고래고기가 만연하고 돌고래 쇼를 강행하는, 고래를 죽음으로 내모는 도시가 아니라 진정으로 고래와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고래생태 도시’가 되길 소망한다. 그 첫걸음으로 돌고래 수입 중단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이어 남구와 구의회를 찾아가 돌고래 수입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 812명의 온라인 서명지를 전달했다. 공동행동은 지난 6일엔 국회 정론관에서 이정미 정의당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돌고래 쇼는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살아가는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 가두고 이뤄지는 동물 학대”라며 울산 남구의 돌고래 수입 즉각 철회와 정부의 일본 돌고래 수입 금지를 촉구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을 관리·운영하는 울산 남구와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21일부터 고래생태체험관을 임시휴관하고 돌고래 수족관 리모델링을 마친 뒤 이날 오전 9시30분 재개관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달 24일 “돌고래 중심 사육환경 개선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래 도시 이미지 확립을 위해 고래생태체험관에 최소한의 돌고래 사육(5마리 정도)은 꼭 필요하다”며 일본 다이지에서 큰돌고래 2마리를 추가수입할 계획을 밝혔다. 고래생태체험관엔 현재 큰돌고래 3마리가 남아 있다. 2009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일본 다이지에서 모두 6마리의 큰돌고래를 들여오고 새끼도 2마리 낳았으나 새끼를 포함해 5마리가 잇따라 죽어 나갔다.

고래생태체험관은 수족관 리모델링을 통해 수족관과 보조풀장 사이에 돌고래를 들어 올려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호이스트’ 장치를 설치했으며, 재개관과 함께 하루 4차례 하던 ‘고래생태설명회’(돌고래 쇼)를 3차례로 줄이고 ‘나이트투어’와 ‘돌고래와 사진찍기’ 등 체험 행사를 없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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