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열린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공동위에서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합의
2018평창겨울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추진((<한겨레> 2월8일치 13면)에 청신호가 켜졌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강원본부는 8일 중국 심양에서 열린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공동위원회에서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사업’ 등 7가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이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강원본부가 제안한 평창겨울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사업에 대해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체육문화교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오는 4월 예정된 2018여자축구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할 남쪽 대표팀 방북과 관련해서도 남북공동응원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대표단은 9일께 귀국하는 즉시 설명회를 열고 평창겨울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추진본부 구성 등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는 북쪽에서 역도산 사위로 알려진 신임 박명철 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남쪽에선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6·15남측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통일부에 제3국에서 대북접촉 신청을 했다. 하지만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등 엄중한 도발위협 등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아 정부의 불허 속에 접촉을 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강원본부 관계자는 “북핵실험과 탄핵정국 등 변수가 많아 민간 교류 성사는 속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북쪽에서도 평창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새 정부가 들어서면 남북 민간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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