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평창올림픽 경기장 공사 분주…12개 경기장 공정률 95%

등록 2017-02-08 17:55수정 2017-02-08 17:55

평창 산악지구에 설상·썰매종목 경기장
강릉 해변지구에 빙상경기장 배치
2011년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5년7개월이 지난 지금 ‘평창’은 경기장 건설 등 막바지 대회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창올림픽은 2018년 2월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 폐막식까지 총 17일 동안 열린다. 총 7경기 15종목 102개 세부종목으로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최초로 100개가 넘는 세부종목이 열리는 대회다.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에선 98개였다.

대회 규모로도 95개국 6500여명의 아이오시(IOC) 회원국이 참여할 예정이며 공식 출입증을 가진 사람만 5만여명에 이른다. 예상 입장권 판매량은 117만장 규모다.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될 평창올림픽은 크게 평창 산악지구(마운틴 클러스터)와 강릉 해변지구(코스탈 클러스터)로 나뉜다. 평창 지구에선 설상과 썰매종목 경기가 치러지며, 강릉 지구에선 빙상경기가 열린다. 총 경기장 수는 12개로 7개가 평창 지구에, 나머지 5개는 강릉 지구에 배치된다.

이 가운데 신설 경기장은 6개로 평창 지구에 2개(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강릉 지구에 4개(하키센터,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관동 하키센터)가 올림픽에 맞춰 공사하고 있다. 보광 스노, 용평 알파인, 강릉 컬링, 알펜시아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 6개는 신설 대신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기존 시설을 보완하고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 등 설상경기를 즐기는 사람은 2018년 평창과 정선을 주목해야 한다.

평창 지구의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선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과 같은 썰매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실내 훈련용 트랙을 포함해 총 2018m의 트랙과 스타트 하우스 등 7동의 건물이 들어선다. 16개의 커브가 설치돼 역대 어느 트랙보다 역동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경기장 사후 활용을 위해 일반인 대상 썰매종목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투어리스트 스타트’와 선수들이 사계절 훈련을 할 수 있는 ‘실내 아이스 스타트 훈련장’도 함께 짓고 있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는 스키점프와 노르딕 복합 경기가 열린다. 2009년 건설돼 2009년과 2011년 국제스키연맹 스키점프 콘티넨털컵 대회를 치러냈으며 경기용 힐 2개와 연습용 힐 3개가 있다. 현재는 93.2m 높이의 전망대와 모노레일, 스키박물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사가 40도에 이르는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빅에어 경기장은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를 활용한다. 지난해 11월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빅에어 경기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센터는 1998년 건설돼 2007년 다시 한번 보완됐다. 이후 2009년 국제바이애슬론연맹 주최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등 크고 작은 대회가 겨울마다 열리고 있다.

용평 알파인 경기장은 기술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된 회전과 대회전, 국가혼성팀 이벤트가 펼쳐질 스키 경기 시설이다. 기존 용평스키장의 레인보우 코스를 보완했으며 1998년부터 국내외 각종 스키대회를 치른 국제적인 스키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1458m의 발왕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경기장으로 최근 종영된 인기 드라마 <도깨비>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알펜시아에서 42㎞ 떨어진 보광 스노파크 경기장에선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선 스키 속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활강과 슈퍼대회전 경기가 펼쳐진다.

쇼트트랙과 피겨 등 대중적인 종목은 강릉 지구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강릉이 빙상경기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다.

빙상경기장이 밀집한 강릉올림픽파크 안에 총 4개의 경기장이, 약 2분 거리엔 강릉컬링센터가 있다. 강릉하키센터는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또 하나의 아이스하키 경기장인 관동하키센터는 올림픽 파크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가톨릭관동대 안에 건설 중이다.

피겨스케이팅의 아름다움과 쇼트트랙의 역동성을 담아낸 강릉아이스아레나는 1층에 경기링크가, 지하에는 연습링크가 조성된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수직패턴을 사용해 속도감을 형상화했으며 자연을 비춘다는 의미를 담아 빛이 반사되는 건축 자재를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1998년 완공된 강릉컬링센터는 1999년 겨울아시안게임 당시 아이스하키 등 빙상종목을 치렀고 2005년엔 국제빙상연맹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와 2007년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2009년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2011년 국제빙상연맹 세계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까지 수많은 국제무대의 중심에 섰던 역전의 노장이다.

이들 경기장의 공정 상황을 보면, 빙상경기장 5개는 대부분 준공 단계에 있으며 설상경기장 7개도 평균 공정률이 87%에 이르는 등 전체 공정률 95%로 마무리 단계다. 경기장 진입도로 16곳의 공정률도 60%로 오는 12월이면 모두 준공 예정이다. 강릉/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