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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농성장에서 폭행 사건…경찰 수사 착수

등록 2017-02-13 19:19수정 2017-02-13 20:47

부산지하철 노조 펼침막 훼손하고 시민단체 활동가 폭행하는 등 집회 방해
경찰,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피의자 추적 중
13일 부산지하철 노조 농성장에서 시민단체 관계자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제공
13일 부산지하철 노조 농성장에서 시민단체 관계자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교통공사 노사가 대규모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뼈대로 하는 구조조정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활동가가 부산지하철 노조 농성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시민단체 등의 말을 들어보면, 13일 오후 3시40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안에 있는 부산지하철 노조 농성장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30여명이 몰려와 노조의 펼침막 등을 훼손하고 난동을 부렸다. 당시 농성장에는 노조원 1명밖에 없었다.

13일 부산지하철 노조 농성장에서 시민단체 관계자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제공
13일 부산지하철 노조 농성장에서 시민단체 관계자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제공

이들은 노조원에게 “이 투쟁을 찬성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당시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가 “(노조의 투쟁을) 찬성하는 시민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들 가운데 2명이 시민단체 관계자를 폭행했다. 이 시민단체 관계자는 “70~80대로 보이는 2명이 내 가슴 부위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근처에 있는 3~4명의 노인은 나에게 ‘빨갱이’ 등 폭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자, 30여명은 달아났다. 경찰은 보수단체 회원들이 시민단체 관계자를 폭행하고, 부산지하철 노조의 펼침막 등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비슷한 시각 부산시청 근처에서 한 보수단체가 정부의 국정역사교과서 선택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부산지하철 노조의 집회를 방해하는 등 혐의로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시철도 시청역 근처 폐회로텔레비전과 목격자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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