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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 14년…가족 못 찾은 6구의 주검

등록 2017-02-17 15:37수정 2017-02-17 16:20

지하철 참사 유가족들 무연고주검 찾아 참배
“언제쯤 편히 눈 감으실지…가슴 아파요”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 중 아직도 가족들을 찾지못한 주검 6구가 대구시립공원묘지에 묻혀 있다. 희생자대책위원회에서 17일 오후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앞쪽은 무연고 묘지이고, 뒷쪽 일부는 신원이 확인된 묘지이다.  2·18문화재단 제공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 중 아직도 가족들을 찾지못한 주검 6구가 대구시립공원묘지에 묻혀 있다. 희생자대책위원회에서 17일 오후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앞쪽은 무연고 묘지이고, 뒷쪽 일부는 신원이 확인된 묘지이다. 2·18문화재단 제공
“대구 지하철 참사가 터진 지 14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가족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검들이 있어요. 언제쯤 편안하게 눈을 감을지… 가슴이 아파요.”

대구 지하철 희생자 유가족들과 2·18 안전문화재단 직원들이 17일 오후 2시 경북 칠곡군 지천면 대구시립공원묘지를 찾아 이곳에 잠들어 있는 ‘무연고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황명애(60) 희생자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여기 계신 여섯분은 아직 이름이 없어요. 부르고 싶어도 이름을 몰라요, 여기 계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제발 일어나지 말았으면 합니다”라며 슬픔에 목이 메였다.

2003년 2월18일 대구지하철 화재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 주검 3구는 훼손이 워낙 심해 디엔에이조차 추출할 수 없을 지경이고, 나머지 3구는 디엔에이를 보존해 참사 직후 수십명이 사고대책본부를 찾아왔지만 아직 유가족을 찾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무연고주검 6구는 그해 6월 시립공원묘지에 가매장됐다. 대구시는 “무연고주검 6구 가운데 디엔에이를 보존한 3구의 정보를 현재 경찰이 보관중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디엔에이를 대조하러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법규에 무연고주검이나 유골은 일반 공동묘지에서 10년 동안 가매장하고 있다가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화장하도록 규정돼 있다. 김태일 2·28 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은 “현재 상태에서 무연고주검 6구를 화장해서는 안된다. 재단에서 가매장 기간을 앞으로 10년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대구시에서 이 요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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